IAEA "자포리자 원전 용접공, 10월 29일 드론 공격으로 사망"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6년 10월 29일 러시아가 장악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직원 한 명이 이날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IAEA는 누가 드론을 발사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측이 임명한 발전소 경영진은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늦게, 우크라이나 남동부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ZNPP) 직원 한 명이 이날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IAEA는 엑스(X) 게시글에서 사망자가 발전소 중앙 정비 작업장 소속 용접공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Breakingthenews.net이 같은 날 저녁 이 소식을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같은 성명에서 원전 직원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무력 분쟁 중 원자력 안전·안보를 위한 IAEA의 '7대 필수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 사고를 막기 위해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지적했듯이, IAEA는 사망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고 드론이 러시아 것인지 우크라이나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으며, 피격 장소나 발전소 설비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않았다.
10월 30일 금요일,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산하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는 러시아 측 임명 경영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자체 설명을 내놓았고, 이를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경영진은 해당 용접공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중 피격됐으며,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감행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원전 노동자에 대한 의도적 "사냥"이라고 표현했다. 러시아 측이 임명한 에네르호다르 시장 막심 푸호프는 1985년생 남성이 시내에서 킥보드를 타던 중 드론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고 News.mail.ru가 전했다.

발전소 현황과 2026년 잇따른 사건
자포리자 원전은 VVER-1000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다. 러시아군은 2022년 전면 침공 초기 몇 주 만에 발전소를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 국영 에네르고아톰은 여전히 자신들이 합법적 운영자라는 입장이다. 원자로 6기 모두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가동이 중단됐지만, 노심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여전히 지속적인 냉각이 필요하며 이는 외부 전력이나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한다.
2026년 10월 16일과 23일 발표된 IAEA 업데이트 371호와 업데이트 372호에 따르면, 발전소는 현재 330kV 페로스플라브나-1 단일 외부 송전선에 의존하고 있다. 750kV 드니프로우스카 송전선은 2026년 6월 복구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IAEA는 또 2026년 3월 이후 발전소에 디젤 연료가 전혀 공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월 하순에는 IAEA가 중재한 여덟 번째 국지적 휴전 아래 자포리자 화력발전소 인근 예비 변압기 수리가 완료돼 페로스플라브나-1 송전선과의 연결이 강화됐다.
10월 29일 사망 사건은 올해 보고된 발전소 인력 관련 사망 사건 중 네 번째로, 모두 원자로 건물 밖에서 발생했다.
- 2026년 7월: 로사톰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업무용 차량을 공격해 발전소 수석 엔지니어와 운전기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 2026년 8월 18일: IAEA는 오전 6시경 발전소 직원들이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드론이 폭발해 직원과 하청업체 인력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발전소장은 이를 발전소가 겪은 최악의 사건이라고 불렀다.
- 2026년 10월 21일: 로이터는 직원 수송 버스에 대한 이틀 연속 드론 공격 끝에 버스 운전기사가 숨졌다고 발전소 경영진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IAEA는 그 결과 발전소가 10월 22일 현장 근무 인력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 2026년 10월 29일: IAEA에 따르면 용접공이 드론에 맞아 사망했다.
이와 별도로 IAEA는 2026년 9월 19일, 20일, 27일 드론 공격으로 인근 화력발전소의 변압기가 손상됐다고 보고했다. 이 변압기들은 자포리자 원전의 외부 전력 공급에 핵심적이다.

각계 반응
"원전 직원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2026년 10월 29일
러시아 측 임명 발전소 공보실은 이번 공격을 "야만 행위"로 규정하고 원전 노동자들을 위협하려는 의도라며, 발전소 직원들과 로사톰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즈베스티야와 News.mail.ru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UA.News는 IAEA 성명을 인용하며 이번 사망을 러시아 드론 공격의 결과로 보도했으나, IAEA 자체는 책임 소재를 특정하지 않았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이 사건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나 에네르고아톰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폰탄카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2026년 10월 IAEA가 발전소 공격의 책임 당사자를 공개적으로 지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4월 원자로 격납건물에 대한 드론 공격을 확인하면서도 책임을 묻지 않았던 이후 IAEA가 유지해 온 입장이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자포리자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dpa가 우크라이나 국가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배경: IAEA가 내세우는 원칙
그로시 사무총장은 2022년 3월 '7대 필수 원칙'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운영 인력이 부당한 압력 없이 안전·안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건이 포함돼 있다. 2023년 5월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5대 구체적 원칙'을 제시했는데, 그 첫 번째가 발전소를 향해서든 발전소로부터든 어떤 종류의 공격도 있어서는 안 되며, 특히 원자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기타 핵심 기반시설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IAEA는 2022년 9월부터 현장에 상주 전문가 지원단(ISAMZ)을 두고 있다.
국제인도법상 원자력발전소는 제네바협약 제1추가의정서 제56조에서 "위험한 힘을 내포한 시설물"로 명시돼 있으며, 출근 중인 발전소 직원은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는 민간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올해 자포리자 원전 인력에 대한 어떤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으며, 양측은 2022년부터 서로가 발전소의 원자력 안전을 위협한다고 비난해 왔다.
IAEA가 10월 업데이트에서 제기한 실질적 안전 우려는 인력 문제다. 10월 21일 버스 공격 이후 발전소는 현장 인원을 줄였으며, IAEA는 인력 감축에 단일 외부 송전선, 3월 이후 디젤 공급 중단이 겹치면 냉각이 중단될 경우 발전소의 대응 여유가 좁아진다고 거듭 경고해 왔다.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
- IAEA가 확인한 사실: 2026년 10월 29일 자포리자 원전 직원 한 명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는 중앙 정비 작업장 소속 용접공으로 전해진다.
- 러시아 측 임명 경영진만 주장한 내용: 사망자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 중이었다는 것, 1985년생이라는 것, 드론이 우크라이나 것이라는 것.
- 확인되지 않은 사실: 누가 드론을 발사했는지. IAEA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는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드론을 러시아 것으로 묘사한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는 그런 주장이 담기지 않은 IAEA 성명을 인용하고 있다.
- 보고되지 않은 사항: 이번 사건과 관련된 원자로, 냉각 계통, 송전선 피해. IAEA 성명은 직원 사망에 관한 것이었지 발전소 상태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출처
- IAEA post on X: employee of ZNPP killed by drone attack IAEA (X)
- Drone attack reportedly kills worker at Russian-occupied Zaporizhzhia Nuclear Power Plant Kyiv Independent
- The deceased employee of the NPP was traveling on an electric scooter at the time of the attack Izvestia (English)
- Update 372 – IAEA Director General Statement on Situation in Ukraine IAEA
- Update 371 – IAEA Director General Statement on Situation in Ukraine IAEA
- Driver at Russian-held Zaporizhzhia nuclear plant killed in drone attacks, managers say Reuters via US News
- IAEA post on X: drone exploded at bus stop used by ZNPP staff IAEA (X)
- IAEA: Zaporizhzhya nuclear plant worker killed in drone attack dpa via Yahoo News
- Сотрудник ЗАЭС погиб в результате удара БПЛА: реакция МАГАТЭ Fontanka.ru